<건강> 직업병 같은 손목통증 ② 드퀘르벵 증후군 (손목 건초염)

 

손목통증으로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무직 종사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프로 게이머, 피아니스트, 미용사, 운동선수등 건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손목 통증으로 수근관 증후군과 함께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고 한다. 건초염 또한 손목을 장시간 한 자세로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 잘 생기는 직업병의 하나인 것 같다.  같은 손목 통증인데 수근관 증후군과 건초염 차이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건초염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하 알아보았다.

▶ 건초염 원인 ◀

건초염이란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여러 관절 부위에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손목에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다. 손목에 생기는 건초염을 '손목 건초염' 또는 '드퀘르벵 증후군'이라 한다. 드퀘르벵 증후군 이란 처음 이 병을 소개한 의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건초란 뼈와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막이다.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인대를 싸고 있는 조직을 말한다. 즉, 손목 건초염은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이어주는 인대에 반복적으로 힘이 가해져 인대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파열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노년기에 많이 생긴다. 최근엔 스마트 폰 사용, 컴퓨터 사용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 호르몬의 변화로 임신한 여성, 출산 후 근골격이 약해진 산모가 육아하면서 많이 나타난다. 그 외 통풍이나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한 후 나타나는 만성 건초염도 있다.

▶ 손목건초염의 증상 ◀

손목 건초염은 염증성 질환으로 손목과 엄지손가락 부위의 통증이 있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다. 그 이유는 손목 안쪽 두 개의 힘줄 사이에 염증이 발생했기 때문에 엄지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고 쥐는 동작과 비틀기 동작이 힘들어진다. 손목부위가 붓거나 열감이 느껴진다. 엄지 손가락 쪽 손목 힘줄을 누르면 통증이 발생한다. 손을 쓰지 않으면 통증이 줄어들고 손을 사용하면 통증이 다시 시작한다. 통증으로 글쓰기나 젓가락질이 힘들어진다. 물기를 털어내듯 손을 터는 동작을 반복라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된다. 심해지면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하고 힘을 주면 타는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통증이 만성화되면 특히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자가진단으로 엄지를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쥐고 아래쪽으로 손목을 내려 통증이 유발된다면 건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 손목건초염 치료방법 ◀

충분한 휴식과 소염제로 치료 가능하다. 붓기나 열감이 있으면 냉찜질을 하고 뜨거운 느낌이 없이 통증만 있다면 온찜질을 한다. 증상이 오래되면 만성화가 되는 경우가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손을 계속적으로 사용해야 할 경우 손목 보호대나 보조기 착용이 도움이 된다. 엄지 손가락을 움직 일 때 통증이 심하다면 엄지손가락만 잡아주는 보호대를 착용한다. 염증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 주는 것이 염증치료에 좋다. 증상이 지속되면 스테로이드제 주사치료를 통해 쉽게 치료도 가능하다. 환자의 60%는 주사치료로 효과를 본다고 한다. 물리치료와 병행하면 더 큰 효과가 있다. 만성화가 되어 통증이 계속된다면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봐야 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건과 근육이 파열될 수도 있다.

손목 건초염은 스트레칭으로 힘줄을 늘려 신전 지대를  넓혀주어 손목건초염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 운동전이나 손목 사용 전 스트레칭을 해준다.

· 주먹 쥐고 오른쪽 왼쪽으로 번갈아 돌려준다.

· 두 손깍지 끼고 손목 풀어준다.

· 두 손 펴고 왼쪽 손바닥으로 오른 손목 꺾어준다.

· 오른쪽 손바닥으로 왼 손목 꺾어주기를 반복한다.

손목 수근관 증후군과 손목 건초염은 손목 보호가 최우선이다. 두 질병의 증상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증상을 잘 확인해 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