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암주의! 헬리코박터 균 감염시 증상과 치료법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 (WHO)에 의해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위암발암인자로 분류되어 위암과 연관성이 많은 균이다. 야구르트에서 선전하는 헬리코박터 균을 생각하면 우리 몸에 좋은 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그건 아니다. 우리 몸에 유해한 균이다. 헬리코박터균 어떤 균인지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증상 ◀

헬리코박터균이란 위의 점막과 점액 사이에 살고 있는 나선형 모양의 세균이다. 다른 세균과 달리 위산을 증가시키는 능력이 있어 위 안에서 죽지 않고 생존한다. 1979년 호주의 워렌박사에 의해 발견되었다. 성인의 50~70% 정도는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감염률이 매우 높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감염될 확률이 높아져 고령층에게서 많이 발생되는 균이다. 지속적으로 위벽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암등이 발생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흔히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균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95%, 위궤양 환자의 80%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다. 감염경로는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헬리코박터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손과 입을 통해 감염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술잔을 돌린다던지 한두 번의 가벼운 접촉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 단 장시간 밀접촉이 있을 경우 전염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에 존재하는 세균이지만 위에 역류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침, 구강에서 전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키스를 통한 구강감염, 음식물 씹어서 유아에게 주는 경우 전염되는 경우가 있다. 가족끼리의 감염은 20~50% 정도로 보고되어 있지만 한 사람이 감염되었다고 가족 전체가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 가족 개개인의 증상이나 나이 및 내시경 소견과 증상을 종합하여 치로가 필요시 치료를 하면 된다. 가벼운 소화불량, 위염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무증상감염도 있다. 만성 소화불량이 있거나 속 쓰림, 구역, 트림 역류등의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고려해 봐야 한다.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오면 제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진단과 치료 ◀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감염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인 검사방법은 위내시경을 통해 위 조직을 얻어 조직검사를 시행하거나 혈액검사하 있다. 내시경을 통하지 않고 호흡을 통해 부는 검사를 하여 내부 성분을 분석하는 확인 방법도 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을 시 특히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조기위암을 앓고 있다면 발견즉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법은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1~2주간 한다. 복용이 끝난 후 4주 후에 호흡검사등을 통해 균이 없어졌는지 확인한다. 항생제의 효과를 위해서 규칙적인 약물복용이 중요하고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된다. 1차 치료 성공률은 80%이며 치료 실패 했을 경우 담당의사와 상담 후 1차 약을 복용하게 된다. 치료 중 무른 변이나 설사가 있을 수 있고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반응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변색이상, 혀 또는 치아의 변색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면 참지 말고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 재감염률은 3% 정도로 낮은 편으로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치료 후 일부 남은 균들이 재발되거나 위생환경에 따라 다시 감염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직까지는 개인위생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 외에 헬리코박터 균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식사전이나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가족 간에도 수저는 같이 사용하지 않기, 국 찌개 등도 개인 그릇에 덜어먹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