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어지러워요~어지럼증(현기증)의 원인과치료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정도로 흔하게 생기는 증상이다. 앉았다 일어날 때 띵~하다고 표현한다던지 누워있을 때 하늘이 빙글빙글 돈다는 표현도 쓴다. 술 먹은 것처럼 휘청되기도 한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어지럼증의 원인을 빈혈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어지럼증은 여러 종류가 있으며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그 원인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어지럼증 몇 가지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어지럼증(현기증)이란? ◀

어지럼증이란? 자신이나 주위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움직이는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현기증이라 불리기도 한다. 빙빙 도는 느낌, 기절할 것 같은 느낌, 한쪽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등 다양한 말로 표현을 한다. 증상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대부분의 경우 경과가 양호하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신경학적 질병과 연관될 수 있어 잘 관찰해 봐야 한다.

▶ 어지럼증 원인 ◀

어지럼을 구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어지럼증은 뇌, 귀(전정기관), 눈, 말초신경, 자율신경등 여러 가지 기관에 이상이 생겨 발병할 수 있다. 어지럼증의 양상이 현훈성(빙글빙글 도는 증상)인지, 비형훈성인지,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상황과 지속시간, 이에 동반되는 신체증상을 고려하며 원인을 판단해야 한다. 어지럼증 환자 10명 중 5-6명은 말초성 전정질환, 1.5명은 정신질환, 1명은 중추성 전정질환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되어 있다. 1-3명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현훈 - 자신이나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현상을 호소한다. 원인은 말초성전정계 질환과 중추성전정계

  질환으로 구분한다.

· 말초성전정질환 : 균형을 유지하는 귀 속(달팽이관, 반고리반)과 전정신경에 이상이 생긴 경우이다.

    양성돌발성두위현훈 - 등, 머리의 위치가 변할 때 (눕거나 일어날 때, 돌아누울 때) 짧고 반복적인

         어지럼증으로 증상지속시간 은 1분 미만으로 짧다.

    전정신경염 - 어지럼이 갑자기 발생, 구역과 구토를 동반한다. 보행이 불안정하다. 안정하고 있어도

         어지럼증이 남아있으며 증상은 대부분 1주일 이내 호전되나 몇 주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메니에르병 - 이명, 한쪽눈 처짐, 청력의 저하가 있다가 갑작스레 어지럼이 발생해 수분에서 수시간

         지속된다.

· 중추성전정기능질환 : 대뇌, 소뇌, 뇌간 등에 이상이 있는 경우 이다. 어지럼증이 몸을 움직일 때만

    있는 것이 아닌 가만히 있는데도 계속 증상이 느껴지고 두통과 함께 어지럽다거나 감각이상, 발음

    이상, 한쪽 눈 처짐, 안면마비등과 같이 발생한다면 뇌병변에 의한 중추성어지럼증일 가능성이

    높다.

실신성 어지럼증 - 말 그대로 정신을 잃는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한다. 뇌혈류가 감소하여 급격하고

  짧은 시간 동안 정신을 잃지만 대부분 저절로 회복된다. 원인으로는 뇌혈류가 감소하는 미주신경

  실신, 자율신경반사 장애로 갑자기 일어서는 경우 혈압이 낮아지는 기립성고혈압이 있다.

  뇌혈류와 관계없는 저혈덩에서도 드물게 실신이 발생한다. 심한 빈혈의 경우 운동 후 실신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평형장애 어지럼증 - 소뇌, 대외 전두엽, 기저핵, 고유수용체감각과 같이 운동전달을 담당하는 곳의

  이상이나 약물, 알코올 남용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누워있거나 앉아있을 때는 증상이 없고

  서있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거나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는 어지럼증이다.

▶ 어지럼증 치료 ◀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 가급적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한다. 활동하다 넘어지면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할 수 있다.

현훈 - 말초성전정질환 : 자연적으로 회복가능하나 빠른 개선을 위해서는 반고리관 안의 이석을

          원래의 위치로 돌려놓는 이석정복술을 할 수 있다. 급성으로 한쪽의 전정기능이 소실된 경우,

          급성기에는 전전기능 억제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약물은 급성기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지

          만 회복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짧게 사용해야 한다.

         중추성전정질환 : 뇌경색이나 종양성 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후 근본적인 치료

         가 필요하다.

실신성 어지럼증 - 실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치료를 한다. 기립성저혈압은 증상이 발생할 때

  누우면 증상이 호전되므로 누워서 안정을 취한다. 누웠다 일어날 때 단계적으로 일어나고 잠자리

  에서 급히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평형장애 어지럼증 - 알코올중독에 의한 감각신경 손상은 금주로 호전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볍게 생각했던 어지럼증이 응급상황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증상이 평소보다 심해지거나 반복된다면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