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졌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피칸룰 판별도구)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의사표현이 가능한 나이라면 불편한 곳에 대해 충분한 소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의사표현이 안 되는 아기들은 보다 침착하게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지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도록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이가 침대서 떨어졌어요.

아이가 침대서 떨어졌을깨 떨어진 높이를 체크한다.
출혈과 상처가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피가 난다면 소독된 거즈나 없을 시 깨끗한 타월로 지혈을 한다. 상처가 크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출혈이 없지만 부딪힌 곳에 혹이나 움푹 파이거나 했다면 얼음찜질을 하고 상태를 관찰한다.
떨어진 뒤 바로 아기가 구토를 했다면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아이가 심하게 울경우 목이 간질거리면서 기침과 구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잘 관찰해 봐야 한다. 구토증상이 여러 번 반복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통증이 금방 사라진다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계속 졸려하거나 깨워도 잘 일어나지 못하고 아이가 계속 울고 칭얼거리면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

피칸롤 판별도구

보통 높은 침대서 떨어져 이마에 혹이 나고 토를 했다 하면 당연히 아이의 뇌손상 및 두개골 골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을 것이다. 머리 검사로 뇌 CT 촬영을 해야 하는지 지켜봐야 하는지 결정하기 쉽지가 않다.
성인에 비해 소아는 협조가 잘 되지 않아 정보가 부족하여 머리에 둔상을 입은 아기의 뇌 손상이나 두개골 골절 확률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CT 촬영 검사로 뇌 손상여부를 판단하기 된다. 하지만 CT는 방사선 노출량 문제로 소아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도 부모입장에서는 걱정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협조가 안 되는 아기들은 약물로 수면을 유도해서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이 또한 부담스러운 일이다. 어떻게 하면 머리에 둔상을 입은 아기의 뇌손상 저위험군을 가려내는 연구가 계속되어 왔다. 불필요한 CT촬영을 줄일 수 있는 현재 가장 믿을만한 판별도구로 '피칸롤‘이 알려져 있다. 24개월 전 후로 진단 기준이 조금 상이 한데 가구진단 기준의 세부사항을 모두 만족하지 못하면 심각한 외상성 뇌손상 발생확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본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위 진단 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뇌 CT 촬영 여부를 결정하기 쉽지는 않다고 한다. 혹시나 뇌손상 여부를 놓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보호자는 의사를 믿고 상의하여 검사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피칸룰 용어정리>
· GCS(혼수척도) - 의식장애의 수준을 눈뜨기, 언어, 운동의 3가지 기능으로 검수 화한 방법으로 15점 만점이다.
· 두개저골절증상- 너구리눈, 맑고 투명하게 쏟아지는 콧물, 귀 안쪽 울혈 및 귀뒤 혈종 등
· 위험한 기전 - 낙하높이 0.9m(<2세), 1.5m(>2세), 무거운 물체의 두부강타, 동승객 사망 자동차 사고, 차밖으로 튕겨나감, 전복사고, 헬멧 없이 발생한 보행자와 자전거 추돌사고

뇌 CT촬영 결과 현재 뇌출혈 및 두개골 골정 등 특별한 문제가 없다 해도 위험성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외상 이후 며칠에 걸쳐 천천히 발생하는 ‘지혈성외출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잘 논던 아니가 아픈 듯 짜증이 늘고, 반복적인 구토를 하고나 자꾸 졸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평소와 다르다면 바로 병원을 가야 한다.

아직 잘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라고 성인 침대에서 재우거나 잠시라도 높은 곳에 눕혀두고 시선응 돌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이가 안 움직이고 잘 자니까.’ ‘우리 아이는 아직 못 움직이니까.’ ’ 위아래 양쪽 끝 모두 잘 막아두었으니 안전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아이를 성인 침대에 재우면 순식간에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기 낙상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