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바람만 불어도 아플정도로 극심한 관절통 통풍(원인,증상,치료,관리)

 

'바람만 불어도 아플 정도로 극심한 관절통이 온다.'는 통풍은 주로 중년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20-30대 환자수도 크게 늘고 있디. 환경적 요인과 식습관에서 영향을 받아 점차 연령대가 낮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과 관리까지 한 번에 알아보았다.

▶ 통풍의 원인 ◀

통풍은 관절염의 일종이다. 혈액 내의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조직에 쌓이는 질병이다. 요산이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을 몸에서 대사하고 남은 것으로 혈액, 체액, 관절액 내에서는 요산염형태로 존재한다.

요산수치가 높아지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과도한 단백질 섭취, 신장기능이상, 과다한 음주, 약물(이뇨제), 고혈압등으로 인해 요산의 생성이 많아지거나 요산의 배설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통풍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요산염에 의해 통풍결절이 침착되면서 관절의 변화가 생긴다. 신장이나 심혈관계 등에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뒤꿈치, 무릎,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의 관절에 많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키고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많거나 혈중요산농도가 높아질수록 발생가능성이 많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콩팥에서의 요산제거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여성은 폐경 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요산제거능력이 조금 더 유지된다. 혈액 내의 요산농도가 일정수치 이상을 넘으면 고요산혈증이라 한다. 고요산혈증은 요산이 과잉생산되는 경우와 요산의 배설이 잘 안 되는 경우로 나누어진다. 과체중은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통풍 증상과 치료 ◀

통풍과 유사증상을 보이는 여러 질환들이 있다. (봉와직염, 무지외반증, 퇴행성관절염등) 통풍의 진단과 치료는 류머티즘 내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검사상 요산이 높다고 모두 통풍이 아니기 때문이다.

· 무증상 고요산혈증 - 요산의 농도가 증가되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이다. 비만, 고지혈증, 음주, 고혈압등과 관련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치료이다. 

· 급성통풍성 관절염 - 통풍 특성 중 하나인 매우 극심한 관절염의 급성 발작이다. 처음엔 하나의 관절을 침범하여 전신 증상이 없는 편이다. 그 후에 발생하는 발작들은 여러 관절을 침범하고 열이 동반된다. 엄지발가락에서 많이 나타나며 그 외에 사지관절 어디든 침범 가능하다. 주로 밤사이 시작되며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발을 디딜 때 통증을 느끼며 심한 경우 자다가 통증으로 잠을 깨는 경우도 있다. 침범된 관절은 수시간 이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한다, 붓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이 발생한 후에는 안정을 취하고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통풍발작이 일어나면 즉시 약물 투어를 시작한다.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도 빠르다.

· 간헐기 통풍 - 통풍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대부분환자들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한다. 통풍발작의 빈도는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횟수가 증가한다. 발작이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여러 관절에 침범하여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치료는 급성통증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요산수치를 낮추는 약물치료를 한다.

· 만성결절성 통풍 - 통증이 없는 간헐 기를 지나면 만성결절이 생기기까지 평균 10년 정도 걸리고 20년 후에는 1/4 환자에게서 결절이 나타난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등 울퉁불퉁한 덩어리 형태로 발생한다. 결절은 서서히 나타나며 손과 발에 변형도 일어난다. 치료는 약물을 이용하여 고요산혈증을 조절하고 요산이 조직에 쌓이는 것을 예방한다.

▶ 통풍  관리 ◀

통풍은 만성질환이라 병원치료뿐 아니라 자기 관리도 중요하다. 약물치료 중에는 특별한 음식제한은 없다. 단 술은 예외이다. 알코올성분이 요산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통풍환자는 비만인 경우가 많고 정상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비만인 사람은 육식을 줄이고 특히 내장이나 등 푸른 생선은 피한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 혈압약 중 이뇨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 본다. 이뇨제 성분 역시 요산수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음식조절만으로 통풍관리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약물치료와 병행해야 한다. 통풍발작이 왔을 때는 다리를 올리고 얼음찜질을 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풍은 만성질환이고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가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