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명절이 싫어요. 명절증후군 (성인, 어린이) 극복방법

 

어린 시절 명절은 즐거운 행사였다. 오랜만에 친척들과 사촌들의 만남이 설레었고 맛있는 음식 또한 행복 그 자체였다. 그중 두둑하게 챙겨 오는 용돈이 최고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성인이 되면서 친척들과의 명절 모임이 조금씩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다. 미혼은 미혼대로 기혼은 기혼대로 다 그들만의 이유가 있다. 명절만 다가오면 우울해지고 두근두근 예민해지는 명절 공포증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 

▶ 명절 증후군 ◀

오랜만에 가족 친지를 만나서 행복한 명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고 힘든 날이기도 하다. 명절을 앞두고 또는 명절 직후 머리가 아프다거나 밤에 잠이 잘 안 오지 않는다고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명절증후군이란 실제 존재하는 질환명은 아니며 일종의 스트레스성 질환을 말한다. 이병은 명절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생기는 것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문화증후군이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전 후 기간에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말한다.

명절증후군 원인으로는 귀향길에 겪는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 명절 음식 장만과 가사노동에 따른 스트레스와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 간의 의견충돌을 들 수 있다. 또한 여러 명이 모여 발생하는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의 갈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가사노동이 많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명절이 다가오면서 우울, 불안, 식욕부진, 두근 거임, 두통, 소화 불량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명절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요 증상은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안된다. 목에 먼가 걸린듯한 느낌이 있으며 온몸에 힘이 없다. 복통 및 근육통 등 꼭 집어서 설명하기 힘든 다양한 신체증상들을 호소한다.

명절증후군에 벗어나는 길은 휴식이 제일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호흡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틈틈이 휴식을 취해서 육체피로를 줄여야 한다. 음식은 정성이라고는 하지만 먹을 만큼만 간소화해서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과음이나 과식을 자제한다. 운전 중이나 음식장만 중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일의 균형을 맞추려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장거리 운전은 남자가 음식준비는 여자가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한다. 심리적 스트레스나 압박을 줄일 수 있게 가족이나 이웃 간 서로 배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어린이 명절증후군 ◀

명절 증후군은 대부분 가사노동이 많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어른 못지않게 어린이들도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어린이들이 무슨 스트레스? 라 하겠지만 어린이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고 한다.

명절의 경우 장시간 이동을 해야 하는 경우 새벽이나 밤늦게 출발하기 쉽다. 이때 어린이들은 숙면이 방해되어 생체리듬 조절이 떨어져 쉽게 아플 수 있다. 이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또한 귀 평형기관 발달이 완전하지 않은 아이들은 쉽게 멀미를 할 수 있다.  장거리 이동시 멀이 약을 미리 먹거나 배부른 음식을 피해야 한다. 유제품이나 탄산음료 등은 멀미를 유발하니 주의해야 한다. 장거리 차량이동 시 게임기나 어린이 프로 영상 등을 보여주며 지루함을 줄여주고 피로감을 풀어준다.

환경적 요인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다. 낯선 환경에서  긴장하다 보면 변비나 소화불량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명절이니 전통음식만 먹으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대가족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갑자기 많은 친척을 만나는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다.  아이에게 과도한 학업에 관한 질문이나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들이 어린이 명절증후군을 유발한다. 명절 내내 친척들 속에 가두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부모의 명절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해소하면 안 된다.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보통 가정에서 시작하므로 해결하는데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명절 연휴가 끝나고 유독 떼를 쓰는 횟수가 늘었거나 잘 먹지 않고 밤에 잠을 잘 못 잔다면 혼내지 말고 잘 다독이고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환경이 다른 상황에서 몸과 마음이 불안정해서 생기는 결과일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작은 변화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의심스러운 스트레스는 바로 해결해야 한다. 어린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울증, 강박증과 같은 정서적 문제뿐 아니라 신체이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면역성이 떨어져 위장기능문제 감염성질환에 취약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