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두근두근 공황장애 자가진단체크 (원인과 치료)

연예인들이 현재 본인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공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직업이라 이에 대한 인기에 대한 불안감과 극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도 공황장애를 가진 사림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나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황장애가 어떤 질병인지 자가진단체크를 통해 나도 해당사항이 있는지 어떤 치료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 공황장애 ◀

인구의 1.5%-5% 가 한번 이상 공황장애가 진단을 받는다고 한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2-3배 정도 발병률이 높으며 20-30대 사이에서 흔히 발생한다. 공황(panic) 장애란? 갑작스럽게 오는 극심한 공포와 곧 죽을 것 같은 불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이다. 공황발작은 예상치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극심한 공포가 밀려들고 불안감과 생리적 공포반응이 나타난다.  '숨이 안 쉬어진다.' '질식해 죽을 것 같다.'는 증상이 나타나며 공황장애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이다. 처음 공황발작은 피로하거나 흥분한 상태, 성행위 직후, 심한 스트레스에서 오며 아무 이유 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공황발작은 매우 괴롭다. 처음 경험한 사람들은 정말 죽는구나 하고 느낀다 한다. 대게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막 뛰기 시작하면 5분 내로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그 상태로 30분가량 지속되다가 천천히 좋아진다. 응급상황이라 생각하고  병원에 가면 심장기능엔 큰 문제가 없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처음에는 공황발작 자체가 무섭지만 여러 번 반복되면 또 발작이 일어날까 봐 두렵고 긴장하게 되며 외출도 하기 힘든 상황까지 가게 된다. 더 나아가 혼자 다니다가 발작이 오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지 못하는 광장공포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 공황장애  원인 ◀

과잉호흡은 직접적인 공황발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과호흡으로 생기는 여러 신체증상을 오해 해석하면서 나타나는 공포감으로 공황발작이 나타난다. 과호흡이 있다 해서 모든 사람이 공황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다. 개개인이 가진 불안민감성 수준과 관련된다. 불안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공황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 발생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평소보다 강하거나 불규칙한 심장박동, 흉통을 심장마비 전조증상으로 본다. 호흡곤란을 질식에 의한 죽음으로 과하게 해석하는 경향도 있다. 이러한 생각은 더 큰 위협으로 느껴져 공황발작에 이른다. 반복적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 이 과정이 의식화되지 않고 빠르게 진행된다.

▶ 공황발작 자가진단 체크 ◀

·  맥박이 빨라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 같이 느껴진다.

·  땀이 많이 난다.

·  몸이 떨리고 전율감이 느껴진다.

·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든다.

·  토할 것 같다.

·  머리가 띵하고 현기증이 난다.

·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자제력이 없어지거나 미쳐버릴 것 같아 두렵다.

·  죽을 것 같아 두렵다.

·  손발이 찌릿하거나 마비감등의 감각이상이 있다.

·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거나 오한이 있다.

위의  증상 중 4개 이상이 갑자기 나타난 적이 있다면 공황발작을 경험한 것이다. 공황발작을 경험했다고 모두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공황증상이 반복되거나 공황발작이 일어날까 봐 고민한다. 공황발작 후 자제력 상실, 심장마비가 올 것 같은 두려움, 미칠 것 같은 공포에 대해 걱정이 되어 출근이나 외출을 못한다. 이런 상황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공황장애 치료 ◀

약물치료 -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 심환계 항우울제,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등이 사용된다.

심리치료 - 인지행동을 수정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라 보고되었다. 공황발작에 기여하는 자신의 잘못된 해석이나 생각을 찾아내고 이러한 생각에서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없애는 방법을 익힌다. '나는 안전하다. 죽지 않는다.'라 믿고 계속 떠올려 본다.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 반 이상이 과호흡 증상을 보인다. 호흡을 조절하는 훈련과 근육이완 훈련은 공황증상을 완화하는 동시에 촉발을 막는 역할도 한다. 호흡훈련은 집중해서 천천히 고른 호흡을 하는 것이다. 복식 호흡은 공황발작 때 나타나는 호흡증상에 대한 공포감을 줄이면서 증상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행동치료 - 의도적으로 공포상황에 직면해 그 상황을 경험하고 그렇게 하더라도 위험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신체 감각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다.

 

공황장애는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는 힘들다.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 30-40% 재발 없이 호전되고 50% 정도는 증상이 가벼워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단,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많아 고통과 불안 속에서 살 것이다. 또한 환자의 50% 정도 우울증이 함께 있어 자살의 위험성이 올라간다고 한다.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체계적으로 치료가 중요하다.